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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사드 중국 국익에 위협…평화협정 없이 비핵화 어려워"

입력 2016-02-26 01:07 수정 2016-02-2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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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사드 중국 국익에 위협…평화협정 없이 비핵화 어려워"


왕이 "사드 중국 국익에 위협…평화협정 없이 비핵화 어려워"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장착된 X밴드 레이더의 탐측 범위는 한반도를 훨씬 넘어선다며 사드 한국 배치는 중국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왕 부장은 "사드가 배치되면 중국의 정당한 국가이익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며 사드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의 국가이익은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사드 배치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 국면에 대해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하며 한반도 비핵화는 중국이 추구하는 정책"이라며 "한반도에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려면 비핵화 협상과 더불어 평화협상 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며 "비핵화 없이는 평화협정이 성립될 수 없으며 평화협정 없이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왕 부장은 "우리는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이 두 가지를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26일 발표한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는 중국의 국가안전을 훼손한다"며 군사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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