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산란종계 살처분 50% 육박…AI 살처분 2700만마리 돌파

입력 2016-12-27 13:06 수정 2016-12-27 13:10

내일 하루 AI 농가 계란 반출 허용…계란수입 업계설명회 개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내일 하루 AI 농가 계란 반출 허용…계란수입 업계설명회 개최

산란종계 살처분 50% 육박…AI 살처분 2700만마리 돌파


산란종계 살처분 50% 육박…AI 살처분 2700만마리 돌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한 산란종계의 살처분 숫자가 전체 사육의 5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자정 현재 이번 AI 발생으로 인해 살처분된 산란종계는 41만마리로 전체 사육대비 48.3%를 달했다.

번식용 씨닭인 산란종계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계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의 경우 1964만마리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 대비 28.1%가 사라졌고 육계와 토종닭은 172만마리로 전체 2.3%가 살처분됐다.

이처럼 산란계 피해가 커진 것은 계란을 유통하기 위해 외부인이나 운송차량이 농장에 드나들 수밖에 없고, 계란을 옮기는 팔래트 등에 AI 바이러스가 묻어 이동한 탓으로 분석된다.

정부에서는 이 때문에 AI 발생 지역 3㎞ 이내 모든 농장의 계란 이동을 지난 1주일간 이동 중지(stand still) 명령을 내리며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계란 이동 중지 조치를 오는 28일 하룻동안 식용란 훈증소독, 전용도로·전용차량 이용 등 방역조건 준수한 경우 계란 반출을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전북 김제 산란계 농장 AI 발생 지역에서는 3㎞ 이내 농가에 대해 모두 살처분키로 해 이곳 계란 반출은 이뤄지지 않는다.

농식품부는 이날 하루동안 약 1000만개의 계란 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계란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란 반출 조치로 AI 수평 전파 우려도 없지 않아 향후 AI 발생 추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조치가 한시적인 조치이며 29일부터 다시 1주일간 계란 반출 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또 28일 업계를 대상으로 계란 수입과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신선란 3만5000톤, 맥반석용 3285톤, 액상 계란 2만8000톤을 수입물량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 숫자는 2700만수를 넘어섰다.

전국 538개 농가에서 2577만마리가 살처분됐으며 48개 농가 153만마리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닭이 2250만수로 전체 사육대비 14.7%에 달했고 오리는 222만수로 사육대비 25.3%,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는 105만수로 사육대비 7%에 이르렀다.

AI 발생 신고건수가 전국적으로 115건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AI 확진 판정된 곳이 105곳, 검사중이 1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26일 당일 신규 AI 의심 신고가 1건 밖에 없어 지난주보다 줄었으나 AI 발생이 추세적으로 줄어든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경기 안양, 의왕 등 전국 8곳 유통업체 등에 계란 사재기 일제 단속에 나섰으나, 사재기 현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사천에서는 H7N7형 AI에 걸린 야생조류가 발견됐으나, 저병원성으로 확인돼 별도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뉴시스)

관련기사

AI 확산으로 닭고기 외면·계란값 폭등, 강원도 음식점 '타격' AI, 경남 양산 농가까지 확산…남은 곳은 경북·제주뿐 서울대공원, AI 원앙 안락사…천연기념물 '몰살' 위기 달걀 품귀현상에 '발 동동'…자영업에도 'AI 직격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