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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품귀현상에 '발 동동'…자영업에도 'AI 직격탄'

입력 2016-12-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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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여파로 요즘 계란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판에 최고 8천원이 넘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대형마트에선, 한 사람당 한 판씩만 살 수 있게 정해놓을 정도입니다. 빵집처럼 계란이 꼭 필요한 자영업자들은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계란말이로 유명한 서울의 한 한식집. 하지만 최근 이 계란말이 크기를 줄였습니다. AI 파동으로 계란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유진숙/한식전문점 실장 : (계란 값이 올라도)고객님들께 가격을 올릴 순 없기 때문에 원래 1인분에 10개 들어가는데 9개 정도,한 개 정도 줄였어요.]

계란빵이나 카스테라 전문점 처럼 계란을 많이 쓰는 가게들은 더욱 애가 탑니다.

[김혁진/계란빵 가게 사장 : (원래 20판정도 썼는데)지금은 10판 밖에 도매업체에서 주질 않아요.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팔 수 없어서 다른 메뉴로 바꿀 계획입니다.]

AI가 장기화하면서 계란 공급이 아예 떨어지는 '계란 절벽'까지 우려되자, 자영업자들 뿐 아니라 대형 제과제빵 업체들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케이크처럼 신선한 달걀 없이는 아예 만들 수가 없는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사가 계란을 구하지 못하게 되면, 전국 5000여 프랜차이즈 빵집의 주인들이 직접 타격을 받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대한제과협회, 계란유통협회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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