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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진앙? 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조치…24일까지

입력 2015-06-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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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삼성서울병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시작은 경기도 평택이었지만 이제는 서울 강남에 있는 삼성서울병원입니다. 오늘(14일) 부분 폐쇄까지 결정까지 나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정식 기자, 우선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저녁 8시를 조금 넘은 상황입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매우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직 날이 밝아 잘 구별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건물에 불은 대부분 켜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마치 정지화면을 보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반면 보안요원들은 평소보다 늘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은 흰색 대형 가림막이 쳐져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앵커]

부분 폐쇄 결정 이후에 후속 조치들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부분 폐쇄 조치는 삼성서울병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한 건가요?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1951병상과 40개 진료과로 구성돼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병원입니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당국도 폐쇄를 주저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자 절반이 이곳에서 감염됐고, 자체 관리에도 허점을 다수 보이고 있어서 더이상 그대로 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오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어제 삼성 측에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고 삼성 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정부의 권고를 받아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분 폐쇄 결정이 내려졌는데 일단 삼성서울병원 이용자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용자들도 많이 불안할텐데, 부분 폐쇄라면 어디어디를 말하는 건지, 또 언제까지 폐쇄가 이어지는 건지도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부분 폐쇄라는 것이 완벽하게 병원 운영을 중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을 완전히 비워낸 평택성모병원과는 다른 케이스인데요.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입원해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강제 퇴원을 시키지 않을 방침입니다.

다만 외래와 신규 입원, 응급실 운영은 현재 중단된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술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입원환자를 찾는 방문객의 출입도 금지됩니다.

이번 부분 폐업은 어제 추가된 137번 환자인 응급차량 이송요원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일단 오는 24일까지로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황을 봐가면서 폐쇄를 더 길게 할지 아직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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