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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된 거리두기'…"국민 피로감·경제·방역 종합적 고려"

입력 2020-04-19 19:10 수정 2020-04-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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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바로 정부서울청사로 가서 조금 전 나온 정부 발표 놓고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정부 결정을 보면 국민들 피로감과 경제 상황도 고려해야 하고, 또 방역도 느슨해지면 안 되고, 여러 고민이 담긴 것 같던데요.

[이희령 기자]

네, 정부는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그로 인해 서민들의 어려움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피로도 커지고, 또 참여 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확진자 수가 떨어지면서 거리 두기를 다소 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공다솜 기자 리포트로 잠깐 보시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오늘(19일) 국내에선 8명의 환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1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 10명이나 줄었습니다.

5명은 해외에서 유입됐고 국내 감염은 3명뿐입니다.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61일 만입니다.

앞서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2월 하순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가 나오면서 급증했습니다.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고, 열흘여 만에 대구에서만 741명, 전국에서 9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강력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등으로 이달 들어 확진자 수가 크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을 치른 뒤 아직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다며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확진자 수 감소 추세가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송구하게도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 한 주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

[이희령 기자]

다만 정부는 이렇게 확진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추가적인 감염 확산 가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자체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휴대폰 이동량과 카드 매출액이 점차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요.

또 얼마 전 총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기 때문에 감염 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해보고, 만약에 환자가 다시 또 늘어난다든지 상황이 안좋아지면 바로 돌아가는 것입니까?

[이희령 기자]

네, 상황에 따라서 강도는 조절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면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습니다.

바로 코로나19와 관련한 큰 위험이 발견되면 언제든지 거리 두기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 것인데요, 감염 확산 위험도는 2주 단위로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위험도는 일일 확진환자 수나 집단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합니다.

또 정부는 앞으로 생활 방역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 사회적으로 준비가 되어있는지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서 강도가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지점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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