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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에 지친 아이와…차로 줄 선 '드라이브스루' 도서관

입력 2020-04-18 19:20 수정 2020-04-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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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몇 달째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매일 매일이 '집콕'인데요. 이 와중에 도서관이 드라이브 스루로 문을 열어 어린이 회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운영하는 시립 중앙도서관입니다.

입구에 커다란 휴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이렇게 두 달째 휴관 중입니다.

그런데 제 옆으로 도서관 입구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리 예약한 책을 차에 앉아서 받아가는 차들입니다.

도서관 문 앞까지 자동차가 들어와 책을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대출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도서관과 대출할 책, 받을 시간을 정하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거리를 유지하며 책을 받아가는 구조입니다.

[안녕 요즘 힘들지? 무슨 책 빌렸어요? 엉덩이 탐정.]

어린이 손님들은 신이 났습니다.

[(무슨책 빌렸어요?) 저는 겨울왕국2 빌렸고요. 식물 비교도감이요.]

[박지서 윤성현/초등학생 : 학교가 문을 안 열어서 집에만 있기 너무 심심해서 책 빌리러 왔어요.]

[윤민지/경기 성남시 시민 : 집에 있다보니까 애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너무 많아져서…]

도서관 내부는 직원 수십 명이 분주합니다.

접수된 내역을 확인하고 열람실에서 책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한쪽에선 책을 담을 봉투도 접습니다.

[남현정/경기 성남시 도서관정책팀장 : 신청 수요가 많이 몰려서 5천명 이상 신청했고, 6만권 가까이 접수돼 직원들이 바쁘게…]

코로나19 여파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

새로운 도서관 이용법에 반가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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