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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넘긴 수십억 빚 탓에…'청계재단' 문 닫을 위기

입력 2015-09-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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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장학사업을 위해 세운 청계재단. 저희가 사실 지난 5월에 이미 청계재단의 문제를 지적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또 뉴스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설립 취소 위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설립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떠넘긴 빚 30억 원 등 차입금 50억 원을 아직 갚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재단 소유 빌딩을 급매물로 내놓았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재단에 기부한 건물은 모두 3채입니다.

2009년 당시 감정가 395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지난 5월 매물로 나온 건 서초구 양재동의 영일빌딩입니다.

시가 150억 원에 이르는데 급매물로 나오면서 약 10% 정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계재단 관계자 : (얼마에 내놓으셨어요?) 아무것도 모릅니다. 모른다고요.]

이 전 대통령이 빌딩과 함께 재단에 넘긴 빚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09년 재단 설립 당시 이 차입금 50억 원을 2012년 9월까지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고 이후 한 차례 연기돼 올 11월 1일까지 갚아야 합니다.

시 교육청은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재단 설립을 취소한다는 강경입장입니다.

이렇게 되면 재단의 자산인 건물 3채는 국고로 환수됩니다.

재단 이사회는 세입자들에게 매각 추진 중이라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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