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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수사, 정치권 사정 신호탄? 거론되는 인사는…

입력 2015-09-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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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대적인 사정 의지를 밝힌 이후 그 첫 타겟이 이상득 전 의원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 취재기자와 함께 앞으로 수사 방향을 짚어보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이상득 전 의원 출국금지한 걸로 확인이 됐는데 결국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 이렇게 봐야되겠죠.

[기자]

네, 출국금지가 곧 구속영장 청구를 의미하는건 아니지만 이번의 경우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혐의 내용을 이미 상당 부분 구체화한걸로 알려져서 그 사전작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포스코 수사의 타겟이 검찰에선 정준양 전 회장이다라고 했습니다만, 이미 정준양 회장의 연임 과정과 이후 특혜와 관련해 이 전 의원이 많이 거론돼왔기 때문에 결국 이 전 의원이 종착역일거다라는 애기는 많이 나왔습니다.

이 전 의원은 포스코 수사 외에도 모 건설사의 특혜 의혹에도 이름이 거론되서 검찰이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느정도 확신을 갖고 있다', '진술 내용을 확보하고 확신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단계인가요?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이 특혜를 주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이런 진술을 포스코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포스코 수사가 정치권으로 가는 모양새인데, 이 전 의원에 대한 수사는 여러가지 함의하는 바가 있지요?

[기자]

아시다시피 이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 형이고 지난 정권 최고 실세였습니다.

단순히 포스코 수사 과정에서 흘러나와서 했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구요.

특히 이미 한 번 구속됐던 전력이 있는데 다시 영장 청구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정치권에 대한 의지를 비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정치권 수사 신호탄으로 보면 될까요.

[기자]

지난 1일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부정부패 단속 강화를 공개적으로 검찰에 지시하면서 하반기 사정정국을 예고했지요.

그런데 검찰 안팎에서는 당시 발표가 앞으로 수사를 하겠다는거라기보단 이미 상당 부분 수사 대상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상득 전 의원을 포함해서입니다.

[앵커]

그럼 지금 이 전 의원 이외에 수사선상에 오른 정치인들이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실명을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새누리당의 대구 경북 출신 의원 몇몇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야당 중진 의원도 입법로비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여야 정치인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치권 수사의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텐데요. 여야가 모두 수사 대상이 되면 그럴 우려는 없는건가요.

[기자]

언뜻 그렇게 보일 수는 있습니다. 여야 모두 중진급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중요한건 새누리당에서 이번에 이상득 전 의원이 문제가 된 것처럼 모두 비박근혜계만이 거론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지난번 성완종리스트에 오른 정치인이 대부분 친박계였는데 대부분 소환 조사조차 않고 그냥 수사가 마무리된 바 있습니다.

[앵커]

당분간 정치권 수사가 계속 이어지겠군요. 이서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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