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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 위원장 답방, 서두르거나 재촉 의사 없다"

입력 2018-12-10 07:25 수정 2018-12-10 09:37

남북회담·북미회담 순서 두고 전략적 선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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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북미회담 순서 두고 전략적 선택 중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될 지, 그리고 북한 측이 어떤 식으로 반응을 보일지, 지난 주말 큰 관심이었죠. 그런데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뚜렷한 답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연내 답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서울 방문은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며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연내 답방 추진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답방 기류가 변하거나 남북 간 소통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가 분명하고, 다만 답방 시점은 연말이나 연초를 포함해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임박해서 전격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갑자기 온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프레스센터 없이 치르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일단 북한은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 득실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선 남북정상회담-후 북·미정상회담'이 나을지, 아니면 '선 북·미정상회담-후 남북정상회담'이 나을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 답방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남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경호와 안전 문제에 북한 쪽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틀 전 개성 인근에서 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2대가 전술조치선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군사대비 태세 등을 살피려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답방에 대비해 미리 남측 지역을 돌아보고 간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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