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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답방' 응답 없는 북한…김 위원장 고민 깊다는 증거?

입력 2018-12-09 20:35 수정 2018-12-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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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그렇다면 지금 북한 측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고민이 깊다 이렇게 해석을 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의 이 상황을 어떻게 볼 수가 있겠습니까?
 

[기자]

북한은 이번 서울 답방 건도 결국은 비핵화 로드맵과 연결해서 득실을 따져볼 것입니다.

9월 평양 공동선언 약속을 지키는 것 외에 서울 방문이 북·미 관계에 과연 어떻게 작용할지 판단을 할 거라는 얘기인데요.

북·미 간에 제재 해제와 비핵화 간극이 아직 여전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과 2월 사이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이야기했잖아요.

따라서 '선 남북정상회담-후 북·미정상회담'이 나을지, 아니면 반대로 '선 북·미정상회담-후 남북정상회담' 이것이 나을지,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동력을 살릴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두 정상이 만나서 뭔가 주고 받을 것이 있어야 하는 만큼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서 과연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지가 이번 서울 답방의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리고 역시 북한 최고 지도자의 첫 방남이라는 만큼 경호와 안전 문제 역시 큰 부담일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려해야 될 부분들이 당연히 많을 거라고 예상은 됩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은 오늘(9일)로써 이제 엿새째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하죠.

[기자]

지난 3일 현지 지도를 위해서 구두공장을 찾아간 이후에 공식석상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은 오늘 선전매체를 통해서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올해 들어와 북남관계와 조선반도 정세는 극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기적 같은 현실이 펼쳐졌다'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그리고 또 앞으로의 교류를 염두한 메시지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이런 상황에서 어제 북한 비행체가 이례적으로 개성 인근까지 내려와서 우리 군이 대응한 일이 있었습니다.

[기자]

군 당국에 따르면 어제 개성 인근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 2대가 전술조치선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우리 군은 일단 매뉴얼에 따라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지만 이 비행체가 선을 넘지 않아서 비정상적인 비행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 답방을 앞두고 일어난 일이라서 좀 민감한 시점의 일이라 배경에 좀 관심이 쏠리는데요.

군사 대비태세 등을 살피려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또 일각에서는 이번 답방에 대비해서 미리 남측 지역을 좀 둘러보고 간 것이 아니냐, 이런 추측도 나옵니다.

[앵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또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잘 들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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