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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계속되는 '침묵'…청와대 "김 위원장 답방, 재촉 않겠다"

입력 2018-12-09 20:32 수정 2018-12-09 23:12

"소통 문제없다"…연초 답방 가능성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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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문제없다"…연초 답방 가능성 열어둬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될지 주말 내내 관심이었는데,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뚜렷한 응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청와대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류정화 기자,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겠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어려워졌다는 것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오늘(9일)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현재로써는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서울 방문은 여러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며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연내 답방 추진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발언으로 여겨집니다.

이와 관련해서 청와대 내부에서는 김 대변인의 말이 "연내 답방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의미"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일정 부분은 연내 답방 기류가 좀 변하고 있는 것처럼 해석이 될 수도 있겠는데 중요한 것은 또 남북 간의 소통 아니겠습니까? 지금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얘기가 됩니까?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측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현재 답방 날짜를 못박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이 지난번 비행기에서 말한 부분은 연말이나 연초 두 가지를 다 얘기한 거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답방 시점에 여지를 두는 발언도 했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은 평양 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의지는 확고하다, 분명하다. 구체적 일정과 절차를 논의해 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앵커]

연말이 되든 연내가 되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일단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일단 담담하게 기다리고 차분하게 준비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날짜가 특정되지 않은 만큼 대규모 프레스센터나 또 연말 준비로 분주한 호텔 그러니까 숙소 예약 등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갑자기 온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프레스센터 없이 정상회담을 치르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답방이 임박해서 전격적으로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만큼 좀 예외적인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말 여러 가지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류정화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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