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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실체없는 유령에 휘둘려…분노 넘어 허탈"

입력 2015-01-05 16:06

"야당, 특검 주장하기 전에 반성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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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특검 주장하기 전에 반성부터"

새누리당은 5일 검찰이 정윤회 문건유출 파동을 계기로 불거진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관련 논란들을 모두 '허위'라고 결론낸 것과 관련, "실체 없는 유령에 휘둘려 국정 혼란이 야기된 데 대해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저 지울 수 없다"고 평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결론적으로 말하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정국을 온통 흔들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은 '조응천 주연-박관천 조연'의 '허위 자작극'으로 드러났다"며 "정보를 다루는 직원이 근거 없는 풍설과 미확인 정보를 '동향보고'란 청와대 그릇에 담아 혼란을 야기한 일탈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선 용두사미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처음부터 뱀머리가 용머리로 부풀려진 것"이라며 "처음부터 황당한 의혹으로 점철된 '유령 찾기 게임'이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데 대해 "실체 없는 의혹 만들기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습관성 구태공세일 뿐"이라며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선(戰線)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전당대회용 정치공세'라는 의심만 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근거 없는 풍설을 사실인 것처럼 부풀렸고 국정 혼란을 부추겼다. 특검 주장을 하기 전에 반성부터 하는 게 도리일 것"이라며 "유령 찾기 게임이나 다름없는 특검론 공세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영석 원내대변인도 "새누리당은 그 동안 검찰의 조사 및 판단을 존중한다"며 "야당은 더 이상의 의혹 부풀리기로 국정 혼란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 여야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정치적인 논란을 접고, 청와대 및 정부부처 등 국가기관의 중요 문건이 유출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활성화 및 민생살리기 법안처리와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등의 구성을 위해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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