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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배출 경희대…재학생·동문, 영광속 기대감 표출

입력 2017-05-10 00:57

경희대생들 "모교 재학 영광…꿋꿋한 정치바라"

동기·동문 "文은 외유내강, 좋은 대통령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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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생들 "모교 재학 영광…꿋꿋한 정치바라"

동기·동문 "文은 외유내강, 좋은 대통령 되길"

대통령 배출 경희대…재학생·동문, 영광속 기대감 표출


대통령 배출 경희대…재학생·동문, 영광속 기대감 표출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이 확실히 되는 되면서 국내 종합대학 중 4번째로 대통령을 배출하게 된 경희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기대감을 표출했다.

경희대에서 만난 재학생 박상학(25)씨는 "적폐청산을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있는 문 대통령이 확실하게 신상필벌해서 혼란을 바로잡았으면 한다"면서 "모교 재학생으로 영광이며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훈(20)씨는 '선배 사랑, 나라 사랑' 구호를 외치면서 "정직한 대통령이 되셨으면 좋겠다. 예산 탓에 공약을 모두 지키지는 못하더라도 이행률이 높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교범(22)씨는 "사람들의 비난에 두려워하지 말고 꿋꿋하게 걸어 나가길 바란다"며 "동문이 됐으니 학교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감시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강조했다.

김태훈(28)씨는 "대통령께서 공부했던 학교에 다니니 자부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서민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전산에 등록된 학적 기준으로 1972년 3월10일 경희대 법률학과에 입학해 1980년 10월16일 졸업했다.

그는 유신체제가 한창이던 1975년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제적됐다가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학업을 마쳤다.

문 후보의 당선으로 경희대는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에 이어 학부 출신 대통령을 배출한 서울 소재 4번째 대학이 됐다.

경희대 동문들은 문 후보를 '외유내강형'으로 기억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좋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는 덕담도 했다. 자대 출신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동문도 있었다.

문 후보와 경남고등학교 25회 동창이자 대학 1년 선배인 이기종(64) 경희대 관광학부 교수는 "문 후보는 의리와 정이 있었다"며 "권력지향적이지는 않았고 맡은 바를 철저하게 책임지는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이 교수는 "문 후보는 그간 여러 일을 겪어왔으며 이제 새로운 대통령의 면모가 보인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의롭게 살아온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의 법학과 동기 박용화(65)씨는 밝은 목소리로 "문 후보는 말수는 적고 눈빛은 강렬한 외유내강형 친구였다"며 "워낙 외형이 점잖고 상식적인 분이라 정치판에서 당할 성격인데 이번에는 중심을 잡고 신상필벌하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문 후보의 법학과 후배 이정원(31)씨는 "탈권위적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문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국 사회가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습이 돼갔으면 한다"고 했다.

경희대 총동문회장인 김성호(73)씨는 "축하할 일이다. 동문으로서 조용히 묵묵하게 뒤에서 힘이 되어줘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문 후보 당선으로 대학도 위상이 오르고 더욱 발전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해본다"고 밝혔다.

경희대 동문들은 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행사도 예정했다.

경희대 총동문회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총회에서 문 후보 당선 축하연을 진행키로 했다. 총회는 매년 4월말 열렸으나 올해는 선거 기간과 겹쳐 대선 이후로 연기됐다. 축하 행사에서는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경희대는 학교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s.won@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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