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어제(5일) 있었던 주한 미 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우리 당국이 아주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수사 상황, 정치권 반응 등 후속뉴스가 잔뜩 쌓여 있어서 오늘 정치부회의는 이 얘기부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개인적 범행? 조직적 배후?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한미동맹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기종 개인의 우발적 행동인지, 조직적 배후가 있는지가 앞으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 지역분권정당 추진단장에 임명
김부겸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 내 지역분권정당추진단장으로 임명됐했습니다. 지난 총선 '여당 텃밭' 대구에서 분투하며 지역주의 타파 상징으로 떠올랐죠. 비노계로서 정치적 보폭을 넓힐 걸로 보입니다.
▶ 경남도민회 행사 주자들 총출동
김무성, 문재인, 박원순, 홍준표 등 차기 대선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바로 오늘 저녁 재경경남도민회 행사에 참석하는데요. 모두 경남 출신인 만큼, 자기 얼굴 알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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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오늘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람은 주한 미 대사에게 테러를 가한 김기종 씨입니다. 검찰이 오늘 김기종 씨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는데,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우선 김씨가 누군지부터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갔습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이런 자기소개가 있습니다.
우리마당 지킴이. 오로지 마당만 지키다 장가를 못 간 1959년 돼지띠. 우리마당은 김씨가 84년 문화운동을 한다며 만든 단체입니다.
실제 99년 한 일간지엔 우리문화 지킴이란 기사가 실렸습니다. 여기도 보면 아직 총각이다, 전통문화 계승에 너무바뻐 집안 대를 이을 시간은 없다는 게 눈에 띕니다.
다시 자기소개를 보면 좋아하는 게 우리화 통일. 싫어하는 건 미국, 일본, 이들 때문에 생긴 38선입니다.
김씨의 평소 정치적 지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데, 암튼 재야 진보계에선 김씨가 나름 알려진 인물입니다.
문제는 김씨가 그동안 자신의 신념을 실현한다는 명목으로 끊임없이 극단적 행동을 해왔다는 것.
이미 알려진 2010년 주한 일본 대사한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것은 물론, 폭력행사, 청와대 앞 분신시도, 보수단체와 충돌, 심지어 아이돌 그룹 팬클럽과 시비가 붙기도 했습니다.
지난 1월 말, 신촌에서 인기 아이돌그룹 엑소 팬사인회가 열렸는데, 팬들이 붙여놓은 이 전단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괜한 트집을 잡는 바람에 엑소 팬들이 으르렁댔죠.
이런 좌충우돌과 과대망상적 행동을 일삼다보니 김씨는 재야진보진영 안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외로운 늑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의미하는데요.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외톨이로 지내다 쌓인 분노를 이번처럼 극단적으로 표출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테러 조직보다 더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재야진보계나 야권은 자칫 종북몰이 같은 이념 문제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유은혜 대변인/새정치연합 (5시 정치부회의 통화) : 사실은 약간 주변으로부터 기피 인물이라고 할까요…]
[김성곤 의원/새정치연합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상당히 좀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들을 좀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정말 외로운 늑대인지, 아니면 조직적 배후가 있는 건지는 수사를 해봐야하는 것입니다.
오늘 검찰은 살인미수와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했습니다. 오늘 기사는 <'난동전문' 김기종 외로운 늑대인가 조직적 배후있나>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심수미 기자="" 세브란스병원="" 연결="">
Q. 리퍼트 대사 현재 상태는 어떤가?
Q. 리퍼트 대사 입원…병원 분위기는?
Q. 이완구 총리 오늘 리퍼트 병문안
Q. 김기종 구속영장 청구…내용은?
Q. 김기종에 국가보안법 적용하나?
Q. 김기종 집·사무실 압수수색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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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퍼트 흉기 공격 김기종은 누구?
Q. 김기종 90년대말 문화 지킴이 활동
Q. 김기종 2000년대 이후 반일 운동
Q. 김기종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공격
Q. 김기종, 김정일 분향소 설치 시도도
Q. 김기종 1인 시위 중 분신 시도도
Q. 1월엔 엑소 팬클럽과 시비 붙어
Q. 북 "리퍼트에게 정의의 칼세례"
Q. 문재인 오늘 미국 대사관 방문
Q. 미국 언론, 테러 대신 '폭력' 표현
[앵커]
이번 사태는 사상초유의 사건입니다. 한미 관계는 물론 내부적으로 이념갈등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는 만큼, 온나라가 당혹감 속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혹시 정치권이 이번 사건을 놓고 정파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문제가 있는 거겠죠. 오늘 기사는 <검찰, 김기종="" '살인미수'로="" 영장="" 청구=""> 이런 제목으로 대사 피습사건의 현재상황과 후속 뉴스, 정치권 반응 등을 담아주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