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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부 국사편찬위원장 "유신 회귀"…국정화 '쓴소리'

입력 2015-10-23 20:00

"교과서 국정화는 권력투쟁의 수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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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국정화는 권력투쟁의 수단" 주장

[앵커]

이명박 정부에서 국사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도 국정화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화 추진은 유신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정옥자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역사 교육을 권력투쟁 수단으로 쓰려는 것" 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옥자/전 국사편찬위원장 : 역사해석은 역사를 보는 눈에 따라서 여러 가지일 수가 있어요. 지금 국가에서 단일 역사관으로 한다는 것은 민족주의나 국가 이기주의를 하겠다는 것 아니에요? 유신 때로 돌아가자는 거죠.]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옥자/전 국사편찬위원장 :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바로 국정교과서라는 등식이 성립합니까? 대통령은 사회통합을 하는 사람이지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서도 강한 어조로 비판합니다.

[정옥자/전 국사편찬위원장 : 역사학계의 90%가 좌파라고 그러면 증거를 내놔야죠. 이 정부에 적극 동조 안 하면 다 좌파인가요?]

또 이미 수정된 내용을 보지 않고 오래된 것을 트집잡는 게 순수하지 않은 의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교수는 우리의 사관의 전통을 되새겨보라는 말로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정옥자/전 국사편찬위원장 : 사관의 기록을 왕이 함부로 거기에 관여를 못 하는 게 우리 전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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