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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듯 말듯' 북한 미사일 피로감…25일 창군절 중대 고비

입력 2013-04-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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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은 김일성 생일인 지난 4월 15일을 넘긴 뒤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졌죠. 세상은 북한의 불바다 협박 장난에 더이상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5일이 우리로 치면 국군의 날이나 다름없는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인데, 이번 주가 쏘느냐 마느냐의 마지막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벌써 열흘을 훌쩍 넘겼지만 한·미 정보당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직까지 발사를 강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만 전술을 펴고 있지만 아예 움직임이 없진 않습니다.

동해 동한만 근처에 세운 무수단 미사일 한 기를 숨기는가 하면 미사일 발사 차량을 추가로 움직인 정황도 전해졌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동해안에서 발사 준비하고 있다는 탄도 미사일을 현재 아직 철수는 안 한 것 같습니다. 철수를 해야 상황이 종료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기념일 전후가 가장 유력한 발사 시점입니다.

북한은 2007년 군 창건기념일에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일 48기를 동원한 열병식을 공개해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30일이면 한·미 독수리 연습도 끝나게 돼 이번 주가 사실상 무력시위의 핑계를 댈 수 있는 마지막 타이밍입니다.

북한이 오는 25일도 그냥 넘길 경우 이번 미사일 위기는 중국의 우다웨이 6자회담 수석대표나 다른 고위급 인사의 방북 등을 계기로 완전한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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