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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1기, 감시망에서 사라졌다…관심 끌기용?

입력 2013-04-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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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에 북한이 위협을 계속하면서 미사일을 세웠다가 눕혔다가, 또 옮겼다가 했었죠? 그런데 동해안에 세워져있던 무수단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가 우리 감시망에서 사라졌습니다. 긴장감을 높이고 관심을 끌기 위해서란 분석입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북한 미사일 부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동해 동한만에 세워졌던 무수단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가 자취를 감췄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수단 미사일 1기가 감시망에서 사라져 현재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을 앞두고 미사일을 이리저리 옮기는가하면, 세웠다 눕혔다를 반복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숨긴 건, 관심끌기용이란 분석입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최근 보스턴 테러 때문에 북한에 관한 관심이 테러로 옮겨간 데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미사일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미 발표한 담화 내용까지 바꿔가며 긴장 국면을 이어가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미국과 핵전쟁을 치른 것이나 같다"고 한 표현을 "핵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나 같다"고 고쳤고, "미국이 우리를 위협했다"는 부분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수정했습니다.

북한이 도발 의지를 꺾지 않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입니다.

[김진무/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북한이 도발을 획책한다는 건 상황을 끝내고 모든 것을 고립상태로 들어가겠다 이렇게 결심하기 전까진 쉽지 않지 않을까…]

발사를 위한 준비인지, 대화에 나서기 전 협상력을 높이려는 기만전술인지 북한 미사일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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