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여, 재의결 표결 불참…국회법 사실상 자동 폐기 수순

입력 2015-07-06 20:29

김무성 대표 "국민께 송구" 사과
60여개 법안, 여당 단독처리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김무성 대표 "국민께 송구" 사과
60여개 법안, 여당 단독처리 논의

[앵커]

국회법 개정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결국 국회의 표결 불성립으로 폐기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거부권을 행사한 지 11일 만입니다. 이 개정안에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집단으로 투표에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의 뜻대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셈이죠. 거부권 행사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직격탄을 맞았던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 같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정치부 조민진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본 뒤에, 데스크브리핑에서 오늘(6일) 정국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오늘 본회의가 2시부터였는데, 국회법은 사실상 자동폐기가 됐죠.

[기자]

네.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여당이 표결에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의결정족수인 과반을 채우지 못해서 표결 불성립이 됐습니다.

19대 국회가 끝나는 시점에 자동폐기될 전망입니다.

[앵커]

아직 국회는 열리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법안들이 걸려 있는 모양이죠?

[기자]

네. 국회법 개정안과 함께 오늘 본회의에서 61개 경제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습니다.

야당이 현재 보이콧 중이고, 새누리당은 단독 처리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9시쯤이면 결정날 전망입니다.

[앵커]

야당이 보이콧하는 건 왜 그렇습니까? 국회법 개정안 표결에 여당이 불참한 것에 반발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법 처리가 무산된 뒤에 야당은 민주주의 파산선고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가 열리기 전부터 여야는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직접 취재했습니다.

+++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재의 무산 후에 사과를 했다면서요?

[기자]

"국민께 송구하다"고 짤막한 사과를 했는데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도 숙였습니다.

[앵커]

일단 국회법 개정안이 이렇게 되니까, 새누리당 안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에 관심이 더 높아졌겠군요. 오늘 가장 중요한 뉴스이기도 합니다마는.

[기자]

네. 당 대표가 사과까지 했기 때문에, 친박계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결자해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유승민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회법 개정안 투표 불발 '폐기 수순'…유승민 어디로? 새정치연합, 국회법 상정 직후 정부·여당 '성토' 이재오 "유승민, 사퇴 불가"…전날 이어 지도부 '성토' 유승민 '명예 퇴진' 으로 귀결?…"검토한 바 없다" 새정치 "표결 의무화" 개정안 발의…새누리당 '압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