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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유승민, 사퇴 불가"…전날 이어 지도부 '성토'

입력 2015-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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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유승민, 사퇴 불가"…전날 이어 지도부 '성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언론 인터뷰 등을 자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친이(친 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2일에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불가론'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유 원내대표 사퇴는)해야 할 명분도 없고, 책임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40명이 발언을 했는데 원내대표 사퇴문제에 대해 35명 정도가 반대를 했다"며 "그러면 최고위원들은 의총 결론을 청와대에 자세히 설명하고 설득하고 전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 그런데 거꾸로 의총 결과는 청와대에 전달을 안하고 청와대 이야기만 의원들에게 풀어서 사퇴를 요구하니 이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당이 맞서 싸우는 것은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된다. 당의 민주적 발전에 건강한 도움이 되도록 서로가 이해를 하고 그만 해야 한다"며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사퇴안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다. 이 정도에서 그만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의원 대다수의 뜻에 따라 수습하면 된다"며 "의원 대다수의 뜻과 반대되는 행보를 취하면 갈등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표가 전날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당을 수습하려고 하니까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다"면서도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0일 "엄중한 시기인 만큼 자중자애하고 자숙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당분간 언론 인터뷰를 삼가해달라는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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