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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하던 어선 그물서 발견…시신 유실 우려 현실로

입력 2014-06-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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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가 15일만에 추가로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세월호 수색을 통해 찾아낸 것이 아니라 침몰 지점에서 무려 40km 떨어진 곳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오전 6시 39분, 조업에 나섰던 한 어선 그물에서 시신이 1구 발견됐습니다.

해경의 신원확인 결과, 세월호에 탔다가 실종된 44살 조모 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씨는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사고를 당했고, 7살 막내 아들만 구조됐습니다.

조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으로, 세월호 침몰 지점으로부터 40.7km 떨어진 곳입니다.

이번 사고로 유실된 시신이 멀리서 발견된 것은 세 번째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초 유실물이 사고지점으로부터 70km 떨어진 완도에서 발견되자 해상수색과 항공수색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또 닻자망과 안강망, 저인망 어선 등을 동원해 차단막을 3중에서 5중으로 늘리기도 했습니다.

시신 유실방지 TF팀을 구성해 마네킹을 단 표류부이까지 띄워가며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지만, 40km 거리에서 실종자가 발견됨에 따라 사고 이후 시신 유실 대비가 미흡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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