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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본선 싸움 돌입…'여성 카드' 공방전

입력 2016-04-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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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미국 대선 레이스 종반부로 향하는 길목인 동북부 경선 5개주 경선에서 대승을 거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이제 국면을 경선에서 본선으로 바꾸는 모양새입니다. 이 둘은 이른바 '여성 카드'를 놓고 부딪혔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 경선에서 민주, 공화 각 당의 선두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본선 싸움에 돌입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열린 동북부 5개 주 경선에서 클린턴은 4개 주에서 승리하며 사실상 대선 후보 자리를 굳혔고, 트럼프는 5개 주에서 싹쓸이하며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에 지명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선 공화당 선두 주자 : 클린턴이 가진 유일한 카드가 '여성 카드'입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없어요. 만약 클린턴이 남자였다면 5%의 득표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어 여성이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클린턴보다 여성을 위해 훨씬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오히려 '여성 카드' 공격을 반겼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대선 민주당 선두 주자 : 여성의 건강관리와 유급 가족휴가, 동일임금 등을 위해 싸우는 것이 '여성 카드'라면, 얼마든지 그 카드를 쓰겠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기회를 늘리고 불평등을 줄이는 미국을 건설하려는 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은 두 사람이 국면을 본선으로 바꿨다며 초점을 서로에게 돌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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