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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에 세월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여성 추정

입력 2014-07-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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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94일째인 오늘(18일) 희생자 발견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실종자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요?

[기자]

네, 24일 만에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5시 40분쯤부터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실종자 시신 1구를 수습했습니다.

선체 3층 중앙에 위치한 주방의 가스통 근처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한 건데요, 합동구조팀은 시신을 인양해 현재 이곳 팽목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팽목항에 도착한 이후, 수습된 시신에 대한 정확한 신원 확인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수습된 희생자 수는 총 294명이고, 실종자 수는 10명이 됐습니다.

한편, 합동구조팀은 90여 일의 시간 동안 단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했던 28인실인 SP-1격실에 진입하기 위해 선체 외판을 추가로 절단한 바 있는데요. 가로세로 각각 2.4m, 1.6m 크기로 외판을 뜯어내면서 SP-1 격실로 향하는 길목에 쌓인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은 정조시간은 오후 12시 39분과 오후 6시 56분 두 차례인데요, 합동구조팀은 이 시간을 전후로 유속을 예의주시하다 추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려나 본데, 체육관의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나요?

[기자]

매일같이 비가 내리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지내는 진도체육관엔 습기가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가족당 1대씩 제습기가 제공됐고, 또, 어제는 텐트 형태의 모기장을 지급하며 장마철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진도 주민이자 화가인 김영주 씨는 실종자들의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를 그려
가족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김 씨는 실종자 11명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는데요, 김 씨의 이러한 재능기부로 가족들 품에 작은 액자가 하나씩 안기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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