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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쏙경제] 잡지처럼 구독한다? 신개념 쇼핑 '섭컴'

입력 2012-04-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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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문이나 잡지를 정기 구독하는 것처럼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달 받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쏙쏙경제 김경미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아침에 우유나 요구르트 배달 받는 거랑 같은건가요?

[기자]

돈을 내고 제품을 주기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우유나 요구르트 같은 상품은 우리가 '500ml짜리 흰우유'라든지 '얼마짜리 어떤 제품'을 콕 찝어서 주문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제품 종류를 선택하고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알아서 상품을 보내주는 서비스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런 형태의 판매를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또는 섭컴이라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구두나 액세서리 티셔츠 같은 패션 상품이나 아동용품, 일반 마트에서는 잘 안파는 먹을거리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최근에 국내에도 이 서비스가 상륙했습니다.

[앵커]

앞에 있는 상품들이 배달되는 것들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 달 이용료 16500원을 내면 이런 화장품 상자가 매달 배달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섞여 있는데 견본품이 많고 가끔씩 정품도 함께 옵니다.

양말과 비누의 경우에는 계절에 맞게 이번달에는 이 제품을 신어보세요 하고 추천해주는 것이고요.

사무실에 과자 사다두고 다 같이 드시는 경우 많잖아요.

과자 상품을 신청하면 10명이 한 달 정도 먹을 수 있는 과자를 매달 다른 종류로 구성해서 배달해주는 겁니다.

[앵커]

종류를 정해두면 알아서 배달해준다는 거군요?

[기자]

네, 물건을 대신 골라주는 일종의 온라인 MD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제품을 사는 것 보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화장품의 경우 시가로 따지면 5만원 어치 정도의 제품을 보내주는 거고요.

과자도 판매 가격보다 10% 정도 저렴합니다.

다만 필요하지 않은 제품, 마음에 들지 않는 제품이 배송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FTA 가 발효가 됐는데 관세가 철폐되는 제품들이 있어서 수입제품 값이 많이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컸는데 그렇지 않은 품목들이 많다고요?

[기자]

어제(5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이 서울 시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들러서 수입 품목의 가격을 살펴봤는데요.

FTA 시행 이후에도 실제 가격 변동 없는 상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EU FTA로 관세가 5% 낮아진 발렌타인 17년산과 8%의 관세가 완전 철폐된 테팔 전기다리미가 가격 변동 없이 팔리고 있고요.

한미 FTA로 50%의 관세가 철폐된 웰치스 주스도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브라운 전동칫솔과 휘슬러 후라이팬도 관세는 철폐됐지만 가격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앵커]

그럼 관세 내린 품목들은 없나요?

[기자]

농산물은 많이 내린편입니다.

미국산 오렌지는 25% 정도 값이 싸졌고요. 아몬드와 호두도 10%정도 값이 떨어졌습니다.

[앵커]

값 안 내린 품목은 왜 그런겁니까?

[기자]

FTA가 발효되기 전에 들어온 재고가 있어서 아직 가격을 낮추지 못했다는 것이 업체들의 설명입니다.

한 번 들어보실까요?

[농심 웰치스 관계자 : 현재는 관세철폐 전에 도입된 원액이기 때문에 가격인하가 안됐구요. 10일부터 포도주스·오렌지주스 출고가를 8% 인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세 내린지 오래된 위스키 등의 품목은 이같은 변명도 안통하는 상황입니다.

공정위는 유통 마진이 큰 탓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수입 소형가전과 위스키 등 5개 품목의 유통구조를 집중 조사하고 또 미국산 오렌지주스, 와인, 맥주, 자동차 등 13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매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균 면적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고요?

[기자]

요즘 혼자 사는 1인가구나 둘만 사는 2인가구 많아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인구 구조의 변화가 주거 문화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66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8년 130㎡였던 평균 분양면적이 매년 줄어들어들더니 2012년에는 108㎡가 됐습니다.

5년새 22㎡, 즉 6.5평 줄어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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