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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서 일가족 숨진 채…"잘 떠나겠다" 유서 발견

입력 2015-09-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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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오전 제주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이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외도1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에서 시신 4구가 잇따라 실려 나옵니다

가장 먼저 발견된 시신은 어린이집 원장 남편 52살 고모 씨.

[어린이집 교사/첫 신고자 : 원장님께 전화했는데 전화 안 받고 그래서 안채로 올라갔는데 입구 문은 닫혀있었고 그 앞에 남자분이 목매달아 있었어요.]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원들이 집안을 수색하자 원장 41살 양모 씨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3명이 차례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아이들은 원장 양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입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고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 형식의 쪽지가 발견됐습니다.

[김항년 수사과장/제주서부경찰서 : (유서는) 잘 떠나겠다 이런 형태 형식입니다. 여기에 있는 변사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이혼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갈등을 겪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씨가 나머지 가족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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