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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 일당, 1억 번 댓글 조작…김경수 공모 혐의"

입력 2018-08-28 08:45 수정 2018-08-28 08:46

김 지사 측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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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측 "사실 무근"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 팀이 60일 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킹크랩 시스템을 이용해 1억 차례에 가까운 조작을 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경수 지사가 댓글 조작을 직접 지시했다거나 킹크랩 운영에 개입했다는 물증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익범/드루킹 특별검사 : 뉴스 기사 총 8만1000여개의 댓글 140여만개에 대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9971만여건의 공감, 비공감 클릭 신호를 기계적으로 보냄으로써…]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19대 대선 전인 지난 2016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댓글을 조작했다고 판단했습니다.

1개의 뉴스당 평균 17개의 댓글에 대해 1200번 공감을 조작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공범이라고도 했습니다.

먼저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가 2016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11번 만나 친분을 유지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지난 2016년 11월 9일에는 댓글 조작 시스템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고 봤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텔레그램 등 메신저를 통해 댓글 작업을 보고 받았으며, 총 9971만 번의 조작 중 8800만 번이 김 지사와 관련됐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조건으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 달라고 요구했다며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고 했습니다.

앞서 기각된 김 지사의 구속영장에는 포함하지 않았던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회 참석은 사실 무근이고, 관련자 진술도 일관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영사 제안 혐의에 대해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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