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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0배 '활활'…불 타는 캘리포니아, 피해 확산

입력 2016-06-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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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이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면적을 태우며 번지고 있지만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 가뭄으로 땅이 바짝 마른데다, 폭염까지 더해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방이 온통 시뻘건 불로 뒤덮였습니다.

소방관들도 그저 지켜만 볼 뿐 달리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입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캘리포니아 북서쪽 샌타바버라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번지면서 3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에릭 피터슨/샌타바버라 카운티 소방국장 : 하루 사이 산불이 배로 커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건물 몇 채가 피해를 봤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뜨거워진 공기가 강한 바람을 만나면서 파이어네이도, 불기둥까지 치솟아 올랐습니다.

소방관 수 백여명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45%.

지역이 험하고 기온이 높아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불이 커지자 샌타바버라 카운티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영장과 정유공장, 지역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5년째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올해에만 산불로 여의도의 50배에 달하는 지역이 피해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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