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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세우는 송전탑, 예비용 아닌 신규 발전소용?

입력 2015-07-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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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당진에서는 송전탑 추가 건설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진에는 송전탑 뿐 아니라 추가로 발전소가 건설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인근 주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당진에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9호기와 10호기.

정부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06년 확정됐지만 송전탑 추가 건설 논의는 없었습니다.

2011년 감사원이 기존 송전탑의 고장 가능성을 제기했을 때도 한전 측은 예비송전탑이 필요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한전은 재난으로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며 예비 송전탑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꿉니다.

전문가들은 한전이 당진에 짓는 송전탑 100여 기가 감사원 지적에 따른 예비용이 아니라 지금 건설 중인 발전소용이라고 강조합니다.

[홍준희 교수/가천대 전기공학과 : 송전선로를 새롭게 요구하는 건 (신규) 발전소입니다. 최근의 상황이 그렇게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새로운 결론을 내렸고요.]

주민 반대를 피한 한전의 꼼수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예비송전탑 설립이 확정된 이후 당진에 발전소가 추가로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유종준 사무국장/당진환경운동연합 : 송전선로가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은가 타당성부터 얘기해야 하는데 그 얘기는 싹 뒤로 빼버리고 어느 노선으로 갈 것인가를 얘기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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