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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 무더위에 사우나 혈전…US오픈 불쾌지수와 전쟁

입력 2015-09-03 22:28 수정 2015-09-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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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죠, US오픈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선수들이 맞서야 할 예상 밖의 상대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뉴욕의 늦더위와 불쾌지수인데요.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땀을 닦고 또 닦아도 소용없습니다. 땀에 젖은 상의를 바꿔 입고 또 바꿔 입지만 이내 젖어버립니다.

요즘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 뉴욕, 경기장은 달궈진 하드코트가 내뿜는 복사열로 사우나를 방불케 합니다.

손바닥까지 땀에 젖은 닉 키르기오스, 라켓이 미끄러져 날아갑니다.

탈진한 키르기오스는 아예 눈을 감았고, 앤디 머레이는 물을 들이키고는 연신 얼음찜질을 합니다.

무더위 속에 기권과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풀세트까지 접전을 펼치던 타나시 코키나키스가 근육 경련으로 경기를 포기하는 등 오늘(3일)까지 12명이 기권했습니다.

역대 최다입니다.

지난해 남자단식 준우승자, 니시코리 케이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여자단식은 1번 시드부터 10번 시드까지의 선수 중 절반이 짐을 쌌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는 3회전에 진출했고, 우리나라의 정현은 내일 새벽 세계 5위 스탄 바브링카와 3회전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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