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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시국 갈등에 둘로 쪼개진 대학생들

입력 2013-12-13 22:27 수정 2013-12-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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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들 하십니까? 고려대의 한 학생이 현시국을 두고 동료학생들의 안부를 묻는 대자보의 제목입니다. 이 대자보가 대학가에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국정원을 비판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는 시국집회도 계속됐습니다.

한윤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녕들하십니까' 서울의 한 대학교에 붙은 대자보.

선거 관련 의혹에 대해 남의 일 처럼 외면하면서도 안녕하느냐고 꼬집은 내용인데,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현우/고려대 경영학과(대자보 작성) : 제가 한 일은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해야 한다는 선언 이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가톨릭대와 성균관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대자보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한국대학생포럼은 청와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합니다.

국정원 비판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내용입니다.

[심응진/한국대학생포럼 회장 : 국정원 개혁 특위가 실시될 경우 국가 안보에 큰 위험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번 항의 서한을 만들어 제출하게 됐습니다.]

시국집회도 계속됐습니다.

범국민연대는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고, 보수쪽에선 정권 퇴진 요구가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시국선언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내일(14일)은 민주노총 등이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이에 맞서는 반대 집회도 예정돼 있어 양쪽 진영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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