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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보수단체 "극단적 개입 삼가야"…갈라진 종교계

입력 2013-12-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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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촉발한 종교계 시국 선언은 오늘(12일)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맞서 기독교계 보수단체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기독교계 보수단체인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과 기독교사회책임은 오늘 '사회 안정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퇴진 등 극단적인 목소리를 내는 건 종교인의 역할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종윤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상임대표 : 국민이 선거를 통해 뽑은 대통령을 헌법에 저촉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한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국가를 혼란에 빠뜨리는 행위로서 종교인이 취할 도리가 아니다.]

하지만, 시국 선언은 계속됐습니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공안 정국이 계속되면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협의회도 대전 충남지역에서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에 대한 진상 규명과 정권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어제 정기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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