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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대회 '민주주의 파괴됐다'…경찰 물대포 등장

입력 2013-12-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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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대규모 집회에서 넉달 만에 경찰의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비상 시국 대회. 민주노총 등 100여 개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 경찰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신승철/민주노총 부위원장 :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이 땅의 평화가 위협받는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특히, 일부 참가자들이 종로2가 사거리를 점거하고 가두 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밀어! 밀어!]

급기야 8.15 광복절 집회 이후 4개월 만에 경찰의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집회의 주최자는 즉시 해산을 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집회에선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의 SNS 기능을 이용해 집회 상황과 장소 이동 정보를 즉각 전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집회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집회 호응도를 높이려는 겁니다.

하지만, 한쪽에선 '종북 척결'을 외친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이어져 양측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공권력 강화하여 종북세력 척결하자!]

진보 진영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오는 19일, 다시 한 번 대규모 도심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도로 점거 등 불법행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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