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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 다녀오던 길 참변…영암 미니버스 사고 '8명 사망'

입력 2018-05-02 07:43 수정 2018-05-0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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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날을 일주일 남겨두고, 마음 아픈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1일) 오후에 전남 영암에서 승용차와 부딪친 미니버스가 도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버스에는 운전자와 들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노인과 14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8명이 숨졌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에 5명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승객들이 가지고 탔던 짐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로등도 뿌리채 뽑혔습니다.

어제(1일) 오후 전남 영암군 신북면 주암삼거리 편도 2차선 도로 위 사고 현장입니다.

2차로를 달리던 25인승 미니버스가 1차로로 달리던 SUV 승용차와 부딪힌 뒤 오른쪽 가드레일에 부딪혔습니다.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4명은 대부분 70살 안팎의 노인들로 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운전자 72살 이모 씨와 승객 76살 임모 씨 등 모두 8명이 숨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나머지 부상자 7명 중 5명은 중상입니다.

SUV 차량 탑승자 4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습니다.

가드레일 밖 2m 아래에는 밭이 있었는데, 버스가 가드레일을 뚫고 다시 굴러 떨어지면서 잇따라 충격을 받은 게 사상자가 속출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가 자가용으로 등록된 개인소유 차량이라 불법 영업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블랙박스 분석 등 현장 합동조사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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