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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청소년 '뻐끔족'…중학생 금연캠프 가보니

입력 2015-09-21 21:09 수정 2015-09-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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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정부의 금연 정책이 겉돌고 있는 부분이 더 걱정스러운 건 역시 청소년 흡연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청소년 금연캠프를 직접 가봤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놀랍게도 중학생들입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들 : (나는 금연할 수 있다!) 나는 금연할 수 있다!]

이른 새벽 산에 오른 중학생 12명이 어깨동무를 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선생님의 설득으로 1박2일 금연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담배를 끊을 생각은 없습니다.

[A군/중학교 3학년 : (담배를) 많이 피워도 몸이 많이 힘들거나 그렇지 않아서 별로 끊고 싶지 않아요.]

그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 담배를 피운다고 말합니다.

[B군/중학교 2학년 : 다른 애들 다 담배 피우고 있는데 나만 안 피면 좀 그래요.]

금연캠프는 학생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심리치료와 역할극을 준비했습니다.

직접 폐나 기관지 같은 신체기관이 돼보고, 담배를 피우는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 역할이 됐을 때는 사뭇 진지해지기도 합니다.

[역할극 : 이리와 봐, 담배 피웠지 너. (네…)]

[조소영/경기남부 금연지원센터장 : 학생 흡연은 감출 문제가 아니고, 스스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

직접 참여하는 방식의 금연캠프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요지부동이던 골초 학생 12명 가운데 5명이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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