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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재수 끝에 유치한 '세계J역도대회' 개최 무산

입력 2017-10-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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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39년 만에 열릴 예정이던 세계 대회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주니어 역도 선수권 대회입니다. 북한이 어렵게 유치한 대회였는데 국제 역도연맹이 개최권을 다른 나라로 넘겼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평양에서는 아시안컵 역도선수권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경기를 지켜볼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우리 선수단도 참가해 평양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리고, 태극기가 올라갔습니다.

역도는 김정은 체제 이후 체육강국을 기치로 내건 북한의 전략 종목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재수 끝에 2018년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습니다.

북한이 아시아 차원이 아닌 세계대회를 유치한 건 1979년 세계탁구선수권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하지만 39년 만에 북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대회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제역도연맹, IWF 집행위원회는 구체적인 설명 없이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최국을 북한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변경했습니다.

[최성용/동아시아 역도연맹 회장 : 전쟁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해서 미국, 구라파(유럽) 나라들이 반대를 많이 하니까, 거기(평양)에서 하면 참가 안 한다는 반대 여론이 많아서 취소됐어요.]

2013년 평양에서 열렸던 아시안컵 역도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열립니다.

4년 전에는 우리 선수들이 북한에 갔지만 이번에는 북한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영상편집 :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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