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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여 의원 '집안 싸움'에…야 "북핵전략부터 세워라"

입력 2017-10-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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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트위터에서 원색적인 말싸움을 벌였습니다. 보다 못한 민주당이 "트위터는 그만하고 진지한 북핵 전략부터 세우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같은 공화당 소속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상대로 비판글을 올렸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테네시주에서 '개 사냥꾼으로도 못 뽑힐 것"이라고 현지시간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겁니다.

자신을 비판해온 코커 위원장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당선되기 어렵다고 깎아 내린 것입니다.

그러자 코커 위원장도 언론 인터뷰를 갖고 반격했습니다.

[밥 코커/미 상원 외교위원장 : 대통령이 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지, 국격 떨어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코커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전쟁으로 인도하고 있다"며 북핵문제는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했습니다.

이같은 다툼이 가열되자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의회연설에서 트위터 말싸움을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척 슈머/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트위터 말싸움 대신 북핵 위기를 풀 수 있도록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진지한 전략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한편 미 하원은 이날 강력한 북한 금융제재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북한과 거래를 한 국가가 IMF나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골자입니다.

트위터 전쟁은 중단하고 지도자로서 이끌어달라, 이같은 의회의 촉구에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외교전략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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