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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미국과 직접 대화 중"…대미 압박도 병행

입력 2017-10-24 21:54 수정 2017-10-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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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포기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의 인터뷰를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단독] 최선희 "비핵화 6자 회담은 안 해…필요성 없다"

그런데 최 국장이, 현지 강연에서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선희 북한 북미국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강연에서 "미국과 직접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TV아사히가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날 강연에 참석했던 학생의 인터뷰를 인용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학생/TV아사히 인터뷰 :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대화가 있다는 거죠. (미국과 솔직한 대화를 한다고 했습니까?) 네, 그렇게 말했습니다.]

북·미간 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있다고 했다는 겁니다.

보도가 맞다면 북미 간 대화가 시도되고 있다는 외교가의 관측을 확인한 셈입니다.

앞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말 중국 방문 당시 북한과 2~3개의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방문 기간 최 국장은 미국에 대한 압박도 병행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북미국장 (지난 22일) : 우리가 문제시하는 건 미국의 대조선 군사 위협입니다. 핵 위협.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 이상 피하지 않겠다는 것, 이게 우리 입장입니다.]

북미 간 물밑 대화 사실을 흘려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려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상용·유재영,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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