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미국을 핵으로 공격할 능력을 완성하는데 몇 달이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CIA 국장의 발언인데 앞으로 5개월 뒤라는 시점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대북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리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오 CIA국장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타격한다는 목표에 거의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오/미국 중앙정보국장 : 우리는 북한이 그 목표의 정점에 다다른 것으로 간주하고 행동을 해야 합니다.]
최종적인 완성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우회적으로 답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미국 중앙정보국장 : 현재 북한은 5년 전보다 (미 타격 능력에) 근접했습니다. 5개월 후에는 기술이 오늘보다 더 근접할 겁니다.]
AP통신은 "북한이 핵무기 능력을 완성하는 데 몇 달만을 남겨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국제사회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박과 제재에 시급히 동참하길 촉구하는 전략적 발언일 가능성이 큽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 보좌관도 이날 포럼에서 북핵 위협에 대해 "시간이 다 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달 초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조절하면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 지 여부를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이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