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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2주 지난 병원서 환자 속출…"범위 조정해야"

입력 2015-06-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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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여전히 최대 잠복기 14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잠복기를 넘긴 환자들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최대 잠복기 공식이란 건 중동의 사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내 사정에 맞게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추가된 159번 환자와 161번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곳은 한림대동탄섬심병원과 굿모닝평택병원입니다.

두 환자를 감염시킨 15번과 17번 환자와의 접촉시점을 고려하면 잠복기를 최대 일주일이나 넘겼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잠복기를 넘겨 환자가 발생하는 병원이 3곳으로 늘어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실제 증상은 잠복기 내에 시작된 만큼 별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 잠복기 14일에 대한 어떤 문제 제기가 되는 것은 현재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는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까지 걸린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의구심은 해소가 되지 않습니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2주간의 최대 잠복기도 실험으로 확인된 것이 아니라 중동의 사례를 토대로 한 가이드라인 입니다.

이미 국내 양상이 중동 사례와 많이 달랐던 만큼 맹신할게 못된다는 지적입니다.

[송대섭 교수/고려대 약학대학 : 조금 과한 액션이라고 하더라도 범위를 넓혀서 (대응)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맞춰 격리와 병원폐쇄 기간도 국내 사정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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