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안정이 메르스 종식 관건"

입력 2015-06-17 19:12

국립보건硏 방문…삼성서울병원장 접견
송재훈 원장 "대통령과 국민들께 큰 심려 끼쳐 죄송"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국립보건硏 방문…삼성서울병원장 접견
송재훈 원장 "대통령과 국민들께 큰 심려 끼쳐 죄송"

박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안정이 메르스 종식 관건"


박 대통령 "삼성서울병원 안정이 메르스 종식 관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이 꺾이려면 전체 환자의 절반이 나온 삼성서울병원이 어떻게 안정이 되느냐가 관건"이라며 환자 및 방문객 동선파악과 정보공개 등 병원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에 위치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찾은 데 이어 충북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을 접견하고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많이 협조를 해 오셨지만 삼성서울병원의 모든 감염과 관련된 내용들이 투명하게 전부 공개돼 의료진 중에서 모르는 사이에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전부 좀 알려져야 한다"며 "환자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환경이 오염된 부분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확실하게 방역이 되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병원에 위험한 기간 동안 잠시라도 드나들었던 환자나 방문객의 동선, 명단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렇게 신고를 다 받아서 다시 한 번 전부 진단을 함으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문제가 여기서 확실히 차단되면 종식으로 가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송 원장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 뒤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최대한 노력해 하루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하여튼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려야 한다. 모르면 대책이 안 나온다"며 " 그러니까 빨리 잘 알려서 (메르스 사태가) 종식으로 들어가도록 책임지고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원장 접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주실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부터 메르스 진단검사 과정 및 현황을 보고 받고 진단장비, 전문인력 보강 등 감염병 진단역량 제고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소속기관으로 메르스에 대한 신속한 진단을 위해 연구원 전담 검사반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와 감염병 대응을 위해 투자가 필요한 부분 등을 물었다.

메르스 대응 비상 실험실에서 근무중인 직원들에게는 "수고가 많으시다. 여기서 정확하게 진단이 돼야 메르스를 퇴치하는 첫 걸음이 된다"며 "많이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