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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논란' 트럼프, 난데없이 존중 발언 쏟아내

입력 2015-08-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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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앵커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궁지에 몰렸던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여성을 소중히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성들의 반발을 의식한 건데요. 공화당 안에서조차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1위입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트럼프가 난데없이 여성 존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9일 CNN 인터뷰) : 전 여성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여성을 돕고 싶어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폭스TV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단초가 됐습니다.

지난 6일 미국 대선 후보자 TV 첫 토론회에서 송곳 질문을 던지는 켈리에게 쩔쩔맨 트럼프가 방송 후에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고 있었고, 다른 어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이를 두고 켈리가 월경 탓에 예민해져 자신을 괴롭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자 트럼프는 '다른 어디는' 코를 의미한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도리어 확산됐습니다.

한 보수단체는 트럼프를 기조 연설자에서 막판에 취소했고, 그의 핵심 참모인 로저 스톤은 트럼프한테 실망했다며 캠프를 떠났습니다.

보수층 내에서조차 역풍을 부른 겁니다.

트럼프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출마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지만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3%의 지지율을 얻으며 부동의 1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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