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탄핵소추안 하원 통과…상원 일정 놓고 신경전

입력 2019-12-20 07:32 수정 2019-12-20 13:1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예상대로 미국 하원을 통과했고, 이제 상원에서 최종 결정이 나오게 되는데 계속 전해드린 대로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여서 여기를 넘을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은 어떻게든 빨리 이 탄핵정국을 끝내고 싶어 하고 있고 민주당은 상원으로 넘길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압박 카드로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한 다음 날.

여야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탄핵안을 언제 상원으로 넘길 지를 놓고섭니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 측은 확답을 피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민주당) : 탄핵안과 소추위원단을 (상원에) 제출할 준비가 아직 안돼 있어요. 솔직히 공화당이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써요.]

속전속결로 탄핵정국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공화당은 발끈했습니다.

[미치 매코넬/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이 순간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분명합니다. 상원은 설립 목적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탄핵안은 가결 정족수가 2/3여서 상원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불명예를 안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의원을 언급하면서 분풀이를 하다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한 야당 의원의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극진히 예우했는데, 돌아온 건 탄핵표였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딩걸 의원이 8개월 전에 전화를 했어요. (세상을 떠난) 남편도 내려다보고 있을 거라며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마 그는 올려다보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늘이 아닌 지옥에서 올려다보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을 담은 막말성 언급입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혐의 2개 모두 30여 표 차이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이곳 의사당에서 진행된 하원 표결에서 탄핵을 받은 건 이번이 역대 세 번째입니다.

관련기사

미 상원 표결 절차는?…'탄핵 역풍' 등 정치적 변수 예정 2배, 11시간 토론…트럼프, 야당에 '분노의 성탄카드' 미 하원, 탄핵안 작성 선언…트럼프 "하려면 빨리 하라" 미 '탄핵 찬성여론' 50%…트럼프, 돌연 "볼턴은 애국자"? "트럼프 물리칠 것" 억만장자 블룸버그, 대선 도전 선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