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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관련 20여곳 동시 압수수색…검찰이 확보한 자료는?

입력 2019-08-27 20:12 수정 2019-08-27 22:03

"관심 큰 공적문제" 검찰, 수사주체도 특수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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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큰 공적문제" 검찰, 수사주체도 특수2부로


[앵커]

검찰이 오늘(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의혹의 출발점인 서울대와 고려대, 단국대, 부산대와 웅동학원, 사모펀드 사무실 등 20여 군데에 달합니다. 관련된 거의 모든 장소가 포함된 것이죠. 검찰은 이번 의혹이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주체도 당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특수2부로 바꿨습니다. 인사청문회 전에 검찰이 전격적으로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등을 취재한 내용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검찰에 나가 있는 이도성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20여 군데에 달했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곳이 많이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도 진행중인 곳이 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청문회 일정이 나온 지 하루 만에 동시다발로 이뤄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전국의 20여 곳에서 진행됐는데요.

금융감독원 등 일부에서는 아직도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후보자의 딸이 다닌 학교를 비롯해서 최근 제기된 의혹 전반에 다 관련된 곳들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디 어디 입니까?

[기자]

우선 조 후보자의 딸이 입학했던 고려대, 그리고 서울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포함됐고요.

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 재단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조 후보자 가족들이 투자했던 사모펀드의 운용사 역시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앵커]

지금 한두 군데가 아니라 20여 곳을 함께 동시에 압수수색한 것은 이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될까요?

[기자]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은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온 내용이 아닙니다.

장관 후보자가 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압수수색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11건에 달하는 고소고발 사건이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보하겠다, 이런 의미를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나머지 하나는 의혹이 지속되면서 언론 등을 통해서 각종 자료들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이 의혹 당사자들, 의혹 관련자들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는 내용들인데요.

이 자료를 파기하거나 또 재정리할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방위 압수수색은 꼭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국 후보자가 고발된 사건은 처음에는 형사1부에서 담당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거기로 다 몰아서 놨었는데 압수수색은 특수부에서 벌였습니다. 이제 특수부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봐야 될까요?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현재 수사는 특수부에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은 원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 배당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에 고발된 사건까지 한 번에 모아서 처리하는 것으로 그동안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 사실을 밝히면서 그 담당 부서가 특수2부라고 밝혔습니다.

특수부는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사건을 맡았던 부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수사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 검찰 관계자는 언제 수사 주체가 바뀌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도 국민적 관심이 큰 데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담당 부서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고발된 사건의 내용들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우선 고발된 사건을 쭉 보자면 조국 후보자 등에 대한 적용된 혐의는 사기와 뇌물죄 그리고 부동산 실명법 위반과 업무방해 그리고 배임과 공무집행 방해 등입니다.

검찰은 고발사건에 대한 통상적인 혐의들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하는 데에 대해서는 조금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당분간 압수물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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