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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차 44만대분' 낙동강 4개 보 방류…녹조 잡힐까

입력 2015-07-06 20:55 수정 2015-07-0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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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으로 가둬놓은 물을 정작 가뭄 지역엔 멀어서 쓰지도 못하고, 녹조는 창궐하고 있죠. 정부가 또다시 7백만 톤이나 되는 낙동강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벌써 두 번째인데, 지난번 대량 방류에도 낙동강의 녹조 감소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녹조로 뒤덮인 낙동강 일대, 대구 강정보의 수문이 열리고 강물이 쏟아집니다.

유속을 빠르게 해 녹조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진광호/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 : (강정보의) 수문이 2개가 있습니다. 1.75m씩 각각 열었는데 5%에서 36%의 수질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방류는 낙동강 4개 보 수문의 문을 열어서 한꺼번에 대량으로 물을 방류하는 펄스 방식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오늘 방류된 물의 양은 소방 살수차 44만대 양으로 총 700만 톤에 달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대량 방류 결과, 녹조 감소 현상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차 방류 직후에도 대구 달성보의 남조류는 1.7배로 늘었고, 창원 칠서취수장 일대의 남조류는 최대 12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일시적인 방류가 녹조 해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시적 방류 뒤 다시 유속이 느려지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녹조가 되풀이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수자원공사는 9월 말까지 낙동강 물의 대량 방류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효율성에 대한 의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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