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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조양호 회장…"조현아 경영일선서 물러나"

입력 2014-12-1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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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사를 받으러 나오기 약 한 시간 전.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고개를 여섯 번 숙였다고 하는군요.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6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조양호 회장/한진그룹 : 저를 나무라 주십시오. 제 잘못입니다.]

딸의 경영 일선 퇴진 방침도 밝혔습니다.

[조양호 회장/한진그룹 : 부사장직은 물론 계열사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 등 그룹 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향후 복귀 가능성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한기 국장/경실련 : 과거 재벌 총수들이 실형을 산 이후에도 경영에 복귀했던 것을 보게 되면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우도 향후 경영 복귀가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미 조 회장은 자신의 지분을 세 자녀에게 골고루 증여했습니다.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씨 3남매는 현재 대한항공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의 지분을 각각 2.5%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 일선서 퇴진해도 대주주 위치에는 변화가 없는 셈입니다.

사주 일가의 돌출 행동과 계속된 꼼수대응으로 비난 여론을 받아온 대한항공.

뒤늦은 부녀의 잇따른 사과로 사태가 진정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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