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늬만 사퇴했다'는 비난이 일었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국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아 부사장이 승무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새로운 의혹도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리를 유지한 채 업무에서만 빠졌다는 반쪽 사퇴 논란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어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이 발생한 지 3일만입니다.
부사장에서 물러나 회사를 떠나지만, 등기이사 사퇴는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해 당분간 그대로입니다.
또 호텔과 관광 관련 계열사 3곳의 대표이사직 사퇴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혀, 역시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부사장의 사표 제출에도 새로운 의혹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어제(10일) 조현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제보자로부터 조현아 부사장이 비행기 안에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비행기에서 쫓겨난 사무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했습니다.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시정잡배들이 하는 이X 저X 그런 고함과 욕설을 퍼부었고.]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오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