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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안전…대만 프로야구 선수들 '도쿄행' 포기

입력 2021-05-26 20:48 수정 2021-05-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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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보다 안전…대만 프로야구 선수들 '도쿄행' 포기

[앵커]

대만은 야구로 메달까지 노려 왔는데 프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만은 대만에서 열기로 했던 야구 예선전도 하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만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쿠바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야구가 정식 종목이 된 첫 올림픽에서 아시아 국가론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올림픽,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 야구는 몇 안 되는 메달을 선물하는 대만의 자존심이었습니다.

현재 야구 랭킹도 세계 4위로, 도쿄 올림픽은 또 한번의 메달을 꿈꿔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무서운 감염병의 위협에 주저앉았습니다.

전력의 주축이 될 프로야구 선수들은 5년을 기다렸던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올림픽에 나서는 건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결국 아마추어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대만은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하루 확진자가 500명대까지 치솟았습니다.

백신 수급도 좋지 않습니다.

결국 국경이 닫히고, 프로야구도 멈췄습니다.

대만에서 올림픽 야구 예선전을 개최하기로 했던 것도 반납했습니다.

일본의 사그라들지 않는 확산세도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앞서 불참을 선언한 중국에 더해 대만까지 빠지면서 13년 만에 부활하는 올림픽 야구는 김빠진 축제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누리꾼들조차 "대만의 판단이 옳다", "강행하더라도 외로운 올림픽이 될 것"이란 싸늘한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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