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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못 막은 일본…IOC "긴급사태 해도 올림픽 개최"

입력 2021-05-25 20:08 수정 2021-05-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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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로 도쿄로 갑니다.
 
윤설영 특파원, 오늘(25일)로 도쿄올림픽이 이제 58일이 남았나요? 아무튼 숫자가 바뀔수록 일본은 속이 탈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도쿄역 광장에는 도쿄올림픽까지 남은 날짜를 알려주는 카운트다운 전광판이 있습니다.
 
아마 59일이라고 적혀 있을 것 같은데요.
 
일본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검사 수가 여전히 적은 데다가 중환자 수는 1300명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지적을 했지만 감염률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를 막지 못한 게 큰 원인으로 지적이 됩니다.
 
입국자 격리도 느슨하고 동선 파악도 되지 않아서 조기에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한 겁니다.
 
[앵커]
 
IOC 위원장의 말을 놓고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어떤 말입니까?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사흘 전에 한 말입니다.
 
올림픽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희생을 치러야 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희생이라는 단어가 코로나19 확산 국면과 맞닿아서 일본 국민들을 자극을 하게 된 겁니다.
 
파문이 커지자 IOC는 올림픽 관계자들에 해당되는 말이다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도쿄 시민들의 약 60%가 아예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여론은 한층 악화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론도 여론이지만 지금 도쿄는 긴급사태가 발동 중인데 그래도 올림픽을 밀어붙인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겁니까?
 
[기자]
 
원래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가 한 차례 연장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이 진정이 되지 않으면서 6월 말까지 한 번 더 연장이 될 것 같습니다.
 
IOC는 긴급사태가 선언이 되더라도 올림픽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 선수단과 관계자 등 약 10만여 명이 일본을 찾게 되는데요.
 
올림픽 인파가 10% 증가하면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도 3.3배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권한은 IOC에 있다면서 책임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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