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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올림픽'에 불안한 선수들 "IOC 방역 지침도 빈틈"

입력 2021-05-21 20:46 수정 2021-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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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국제선수협회는 IOC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IOC가 '안전한 올림픽'을 하겠다며 방역 지침을 내놨지만 그것만으론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로저 페더러/테니스 선수 (스위스) :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확답을 줘야 선수들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죠.]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 페더러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IOC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전념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할 뿐입니다.]

IOC는 안전하단 말만 반복하고 있지만, 이 말을 믿어야 할지, 선수들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세계 60개국, 8만 5천 명 이상의 선수들이 모인 국제선수협회가 나섰습니다.

IOC가 선수단 안전을 위해 발간한 방역 지침서인 '플레이 북'이 빈틈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선수들이 좁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을 함께 써야 할 우려가 있고, 매일 받는 코로나 검사도 긴급 진단 키트를 활용해 '가짜 음성'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젠 일본 선수들도 도쿄 올림픽을 마냥 지지하진 않습니다.

[마쓰야마 히데키/골프 선수 (일본) : 지금 일본 상황은 좋지 않죠. 의료 관계자들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어요.]

[니시코리 게이/테니스 선수 (일본) : 올림픽은 100명이 출전하는 테니스 대회는 아니니까요.]

감염병의 시대를 이겨내는 지구촌 축제로 올림픽을 내세우는 IOC, 2011년 동일본 지진을 딛고 올림픽을 통해 부흥을 꿈꾸는 일본.

그러나 선수들은 이런 의지 속에서 가장 먼저 지켜져야 할 안전하고 건강한 올림픽이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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