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정원-통진당 격렬한 몸싸움 끝 이석기 구인영장 집행

입력 2013-09-04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4일 JTBC 뉴스9입니다.

체포동의안 통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정원 직원이 이석기 의원을 구인하려 하자 통진당 당원들이 극렬히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취재 기자 한 명이 실신해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벌어진 통진당의 대치는 30분전까지 계속됐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강신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석기 의원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지금부터 30분전쯤인 8시 15분쯤 사무실을 나와 국정원 직원들과 함께 수원지방법원으로 떠났습니다.

이 의원은 잠시 뒤 수원지법에서 판사로부터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통보받은 뒤 오늘밤 수원지법 인근 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 실질심사에 출석하게됩니다.

조금 전까지 이 곳 이 의원 사무실앞에서는 국정원 직원들이 이 의원을 구인해가려는 과정에서 통합진보당측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국정원 직원들이 이 곳 이 의원 사무실 앞에 온 건 저녁 7시 10분쯤입니다.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지 2시간쯤 지난 오후 6시쯤 법원은 절차에 따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구인장은 법원이 심문을 목적으로 피고인을 강제로 소환하기 위해 발부하는 영장인데요.

법원은 이 의원이 내일 있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거나 증거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인장을 발부한 겁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 직원 60여명이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이 의원 사무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통합진보당 당원 30여명이 이 의원실 문 앞을 가로막고 국정원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격렬한 몸싸움과 욕설이 오가기를 한시간여 동안 지속하자 경찰이 투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통진당 당원들이 경찰에 붙들려 나가기도 했습니다.

한시간 후 사태가 진정되자 이 의원이 사무실을 나섰고 국정원 직원들과 함께 수원지법으로 향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 의원이 회관을 떠난 뒤에도 "내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 구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기사

이석기 "민주주의 시계 멈춰…유신으로 회기" 강력 반발 이정희 대표 "총기 탈취 이야기는 농담조" 해명했지만… 긴장감 감돈 국회…살수차 동원, 경찰 2,600명 철통경비 "통진당 민주주의 질서에 위배, 해산해야"…가능할까? 박주선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상 대단히 잘못된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