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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내일 운영위서 이병기와 만남…무슨 말 오갈까?

입력 2015-07-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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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 1부에서 오늘(2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자중지란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후에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국회를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오늘 새누리당의 최고위원회의는 파행으로 얼룩져버렸는데,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이 만나게 되죠?

[기자]

예,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내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출석해 청와대 업무보고를 하게 되는데요, 운영위원장인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회를 보게 됩니다.

최악의 당청 관계가 어떻게 표출이 될지 관심을 모으는 부분입니다.

야당은 그 사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중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파행은 김태호 최고위원이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또 거기에 김무성 대표가 나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서 벌어진 셈인데, 이후에 김 대표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김무성 대표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지만, 김태호 최고위원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조금 더 시간을 주자고 했는데 사퇴 요구를 계속하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태호 최고위원은 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까?

[기자]

김태호 최고위원은 일단 오늘 회의에서 화를 낸 이유는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두둔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선,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면 될 일인데 다소 유감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얼마 전 재보궐선거에서 이기고 난 다음에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를 업어주던 장면도 기억나는데, 그때하고는 천양지차인 것 같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죠?

[기자]

유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장을 빠져나간 뒤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했는데요. 다른 의원의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다만 오늘 사태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가 일상 업무를 계속하는 것은 사퇴 의지가 없다는 것을 내보이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해석이 됩니까?

[기자]

네, 그렇게 해석해볼 수 있는데요.

유승민 원내대표 측근인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다른 상임위도 다 하는데, 원내대표 소관 상임위를 안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하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는데요.

다소 원론적인 답변일 수는 있는데, 유승민 원내대표가 당분간은 사퇴할 가능성이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이번 대치 정국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계속 길어질지, 아니면 중간에 갑자기 끝날지 그건 모르겠습니다마는. 김태호 최고위원이 총대를 졌든 말든 오늘 최고위원회의 상황은 굉장히 열전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당정 간의 관계는 보일 듯 말 듯하게 유승민 원내대표를 좀 왕따시킨다, 그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어제 이어 또 드는 생각은 정말 계속 이렇게 갈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가 혹시 상황이 아주 극으로 갔을 때에, 자신의 명분이 다 쌓였다고 생각하면 그때 갑자기 사퇴해버릴 가능성은 혹시 없습니까?

[기자]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당장 예단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제가 매일 아침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택 앞에서 출근길의 유승민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똑같은 질문을 합니다.

밤사이 심경의 변화가 있느냐, 입장이 바뀌었느냐라고 물어봤지만, 여전히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확고한 뜻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은 쉽사리 사퇴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아무튼 매일 아침 똑같은 질문을 던져야 하는 최종혁 기자나, 같은 답변을 해야 하는 유승민 원내대표나 조금 딱하긴 한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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